24년 10월 5일(토) 고린도후서 13:5-13 (신약 301) <본문> 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6 우리가 버림 받은 자 되지 아니한 것을 너희가 알기를 내가 바라고 7 우리가 하나님께서 너희로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게 하시기를 구하노니 이는 우리가 옳은 자임을 나타내고자 함이 아니라 오직 우리는 버림 받은 자 같을지라도 너희는 선을 행하게 하고자 함이라 8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 9 우리가 약할 때에 너희가 강한 것을 기뻐하고 또 이것을 위하여 구하니 곧 너희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떠나 있을 때에 이렇게 쓰는 것은 대면할 때에 주께서 너희를 넘어뜨리려 하지 않고 세우려 하여 내게 주신 그 권한을 따라 엄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1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형제들아 기뻐하라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하며 평안할지어다 또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12 모든 성도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해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긴 편지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자신에게 대해 가지는 여러 가지 의구심에 대해 답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고린도 교회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을 당부하며 묻고 있습니다. 고후13: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라.” 검증의 대상은 예수님 앞에 있는 우리 자신이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그들 안에 계신다면 그들에게 반드시 회개의 열매가 나타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들에게 자기 죄를 미워하고 돌이키는 회개의 열매가 없다면, 그들은 버림을 받은 자들이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이미 6:14-16 말씀에서 의와 불법이 함께 하지 못하고, 빛과 어둠이 사귀지 못하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조화되지 못하고,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상관할 수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기 때문에 우상과 일치하는 자들은 결코 그 안에 있을 수 없습니다. 고후6: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고후6:15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고후6: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스스로 믿음 안에 거한다면서 여전히 예전에 거하던 것에서 살아가기를 즐거워하고 추구한다면 결코 예수님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버림 받은 자가 아니라는 것을 고린도 교회가 알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씀합니다(6절). 그러나 그것도 자기를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자신은 확실히 버림 받은 자가 아니지만 만약 자신이 버림 받은 자와 같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고린도 교회가 선을 행하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씀합니다(7절). 왜냐하면 바울은 진리를 거슬러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기 때문입니다(8절). 진리를 거슬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 오직 진리를 위해 모든 것을 할 수밖에 없는 존재. 이런 삶은 정말 행복한 삶인가요? 아니면 불행한 삶인가요? 이 세상의 가치를 따라 본다면 이런 삶은 자유로운 삶인가요? 아니면 자유를 빼앗긴 노예의 삶인가요? 진리를 거슬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삶. 바울은 진리 때문에 버림을 받고,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무명한 자와 죽은 자 같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진리를 위한 삶을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자기 존재의 유일한 이유와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에 우리의 가치를 두며 살아가나요? 믿음으로 자기를 시험하고 확증하는 삶은 반드시 진리를 위한 삶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삶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약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울의 삶입니다. 이 땅에서 예수님의 삶입니다. 오직 진리를 위해 살아감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바울의 약함이 고린도 교회를 강하게 한다면 바울은 이를 기뻐하고, 심지어 그렇게 되기를 구하고, 이를 통해 교회가 온전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고후13:9 우리가 약할 때에 너희가 강한 것을 기뻐하고 또 이것을 위하여 구하니 곧 너희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라 자신이 버림 받은 자로 나타날지라도 교회가 선을 행할 수 있다면, 자신이 약한 자로 나타날지라도 교회가 강하게 될 수 있다면, 바울은 그러한 목적으로 진리를 위한 삶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돌이키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그들을 대면하여 볼 때에 그들을 넘어뜨리지 않고 바르게 세우기 위함입니다(10절). 바울은 이 말씀의 마지막에서 간절하게 교회에게 권면합니다. 고후13:11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형제들아 기뻐하라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하며 평안할지어다 또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기뻐하고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하여 평안할지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십시오. 위로를 받으십시오. 한 마음을 가지십시오. 평안하게 지내십시오. 이어서 바울은 이 모든 것이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께서 교회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교회. 13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교통이 교회와 함께하기 때문에.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온 성도가 함께 이러한 기쁨과 위로를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고후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고린도 교회는 참 문제도, 아픔도 많은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교회의 유일한 소망은 바울과 같은 말씀의 사역자가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아버지의 마음으로 때로는 무섭게 책망하고, 또 때로는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 밖에 없습니다. 소위 “문제 없는 교회는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고린도 교회와 같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그런 고린도 교회를 바르게 개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바르게 전파되는 것밖에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제도와 구조의 개혁이 아니라 사람의 개혁입니다. 날마다 자신이 믿음 안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는 것입니다. 결코 세상의 제도와 구조의 악함 때문에 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악한 세상에서 교회가 복음 때문에 고난 받을 때 교회를 통해 복음이 세상 가운데 더 흥왕 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와 사랑,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하시는 교제만이 교회의 기쁨과 온전함, 위로 그리고 한 마음과 평안함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믿고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기에 교회로 살아가는 내 삶과 더불어 우리 눈에 보이는 교회의 아픔을 두고 기도하되 바울이 교회에게 전한 복음의 내용만을 확신하며 내 삶과 우리 교회가 날마다 복음 앞에서 개혁되기를 기도하고 또한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참 믿음과 복음 안에 거하고 있는지 시험하고 확증하며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의 약속만을 믿고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가 믿음 안에, 예수님 안에 있는지 시험하고 확증하게 하시고, 진리를 위한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참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사모하는 심령으로 예배를 준비하게 하시고 성도의 교제와 은혜가 풍성한 주일 되게 하소서. |
